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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6-03-18 14:49 0개 242회
[중국] 2011년 다부6학년 중국 상하이 다녀오다 (다부초 수학여행)
[마감] 굴렁쇠 대만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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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초등학교 수학여행 가이드를 마치고 

 

구경래(여행으로 크는 아이들 굴렁쇠 대표)

 

첫 걸음. 어린이 가슴에 평생 이어질 수학여행, 어린이 스스로 주체가 되는 수학여행, 나라와 겨레에 대한 사랑이 절로 샘솟는 수학여행, 살아있는 현장체험학습으로서의 수학여행은 불가능한 것일까?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그려봤음직한 그런 꿈으로부터 다부초등학교의 수학여행은 첫 걸음을 떼었다.

 

 

두 걸음.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수학여행,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어지는 수학여행, 알맹이 없이 다니는 죽은 수학여행보다는 아아의 눈과 귀, 입과 코, 손과 발, 온 몸을 빌려 아이의 삶을 가꾸고 아이끼리 서로 두염, 아이가 살아나는 수학여행을 떠날 순 없을까? 그런 고민과 함께 다부초등학교의 수학여행은 두 번째 걸음을 내딛기 시작하였다.

 

 

큰 걸음. 그렇게 비롯된 걸음걸음이 마침내 다부초등학교 수학여행을 한 달음에 큰 걸음으로 바꾸고야 말았다. 선생님들과 6학년 11명 아이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상하이 곳곳에 새겨놓은 그 어린 발걸음은 차츰차츰 큰 걸음으로, 쿵쿵 울리는 발걸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마침내! 작은 책자로 되살아났다. 아직도 눈앞에 선명한 아이의 발걸음과 함께.

 

 

새 길. 상하이에서의 하루하루는 보람도 있었지만, 아이와 선생님 모두에게 힘든 나날이었다. 처음 해보는 자유여행, 처음 덤벼든 우리만의 여행, 처음이란 도전장을 내민 만큼 어렵고 힘든 날이었지만, 고통 없인 성장도 없는 법. 수학여행의 새로운 길, 새로운 빛과 희망을 닦아낸 다부초등학교의 선생님들과 6학년 11명 아이들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2011.4

 

 

 


학부모님 소감글

 

1.

떠나보내는 연습... 우리 준석이.. 마음 수련이다, 캠프다, 집을 떠난 적은 가끔 있지만 혼자 국외로 떠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품안의 자식에서 떠나보내려는 연습이 아닐는지... 막상 보내려니 조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굴렁쇠 구경래 선생님의 잦은 일정보고(?)로 아이들과 같이 여행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첫날 메일을 확인 하자마자 내일의 여정을 고대했다. 다른 아이보다 조~금 더 많~은 경쟁의식과 승부욕으로 인해 자주 자신과 타인 부모님을 힘들게 하곤 하는 우리 준석이... 남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나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아이로 느리지만 조금씩 변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뿌듯하고 대견하다. 

2011.4

 

 

2.

3박4일 짧은 기간이지만 부모의 품을 떠난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고은이에게 "어땠어?"라는 첫 물음에 너무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다는 그 말에 왠지 다 커버린 딸처럼 느껴져, 왠지 모를 서운함과 뿌듯함이 느껴지더군요. 세상 어려움 모르는 온실의 화초처럼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세상을 헤쳐 나갈 잠재력이 느껴져, 담에 여행갈 때 고은이에게 많이 배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름 가족 배낭여행을 꿈꾸는 우리 가족에겐 첫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짐짓 화려함으로 바춰질, 느낌이 없는 수학여행일 수도 있었던 이번 여행이,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립니다.

2011.4

 

 

3. 

여행은 걷기부터 시작되잖아요. 걸으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걷다보면, 조금씩 보여지고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덴마크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또는 졸업을 하고서 일년이나 6개월 정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기를 돌아보고 진로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에프터스콜레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성장기에 무엇보다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주고 시간을 돌아보고 내다보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제도가 있다고 책에서 보면서 내심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여행은 아이들에게 이런 시간을 주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아이에게 좋은 시간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그 마음과 함께 해 주는 학교와, 흔한 패키지 상품이 아닌 배낭여행의 경험을 제대로 시켜주신 굴렁쇠(굴렁쇠가 함께해서 꼭 보내고 싶다고 욕심이 났습니다) 구경래 선생님과 건강하게 따라준 아이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이뤄낸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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