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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6-03-18 14:47 0개 243회
[미국] 미동부 한파 뉴스로 뜨겁던 즈음 강행한 즐거운 미국 배낭 여행기^^
[마감] 굴렁쇠 미국 동부 자기주도여행 19차 (2025년 2월 5일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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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배낭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온 정서윤(6학년)학생 엄마입니다.

 

올 가을 어느 날

딸아이가 부탁을 하더라구요.

 

"엄마! 미국 배낭 여행 보내주세요. 하바드 대학도 꼭 보고 싶고 중학교 가기 전 부모님 없이 한 번 여행하고 싶어요."

 

"당장 같이 갈 친구가 없을 수도 있고 또 중등 준비를 해야할 겨울방학 아닐까?"

 

"친구 없더라도 혼자 갈 수 있고 중등 준비보다 더 큰 것을 배워올 수 있을거예요."

 

아....

저리 단호한 딸아이 앞에서 차마 거절의 뜻을 내비칠 순 없었고

그 이후 서윤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직접 설득해서

미국 여행을 갈 수 있었습니다.

 

여행 결정 후

연일 미 동부 한파 뉴스로 난리가 났습니다.

 

'미국이 얼었다'는 헤드라인을 볼 때마다 제 마음도 어는 것 같았고

크게 걱정안하는 성격임에도

굴렁쇠 측에 여행 진행을 하는 건지, 별다른 논의는 없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이미 정해진 일 걱정해봤자일테고

무엇보다 서윤이가 가기 전날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엄마인 저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굴렁쇠 기자단 활동을 3년이나 같이 한

박은샘 선생님이 동행한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깊은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3년간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단 한번의 사고도 없이 항상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해 주시는 선생님!

 

때론 아이를 셋이나 낳은 저보다

더 엄마같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감싸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구경래 대표님과 더불어

박은샘 선생님이 동행한다 하시니

마음 딱 놓고 여행 준비를 했습니다.

 

우스게소리로

'가기 전 준비하다 파산하겠다!'라며 웃곤했는데

그만큼 방한 대비는 철저히 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영상일 때도 많았지만

부모가 동행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준비물이라도 최선을 다해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로 인해

제일 작은게 제일 큰 짐을 지고 갔지만요;;;;;

(서윤이 본인도 옷 가지수를 줄여 지저분하게 지내는 것 보다는 무거운 짐을 택하겠다 하네요.;;;)

 

어쨌든

출발일이 되었고 동대구역에서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쿨하게 헤어졌지만

아이들을 태운 비행기가  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다는 문자를 받으니

가슴이 얼마나 뛰던지요...ㅎㅎㅎ

 

(없던 심장병이 생기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곧 아이 없는 열흘을 꿀같이 즐겼습니당~^^::)

 

 

참!

여행하는 동안 핸드폰을 포함한 전자기기를 가져오지 말라고 하셔서

철저히 지켰는데

그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힘들다. 피곤하다. 엄마 보고싶다...'등등의 문자라도 받으면

참으로 심난할텐데

그저 아이들 소식은

선생님께서 써 주시는 하루 한 통의 메일로만 확인하니

그저 잘 있으려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선생님들의 장편소설같은 메일은

아이들의 생활이 눈앞에 그릴 수 있을 만큼 자세하여

읽은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만큼 못주무셨다는 말을 아이 통해 들을 땐 정말 죄송했지만

길고 상세한 메일 덕분에 안심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시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서윤이는 돌아온지 4일차에 접어듭니다만

오늘도 여전히 거기서 재밌었던 일을 종알거리고 있습니다.

 

멤버들과도 모두 친해져서

분위기 메이커 오빠들의 웃겼던 말과 행동들

배울 점 많았던 언니들의 모습

힘이 되었던 친구의 존재에

감사하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어했던 하바드는 낡은 모습에 실망을 했고 무엇보다 기름지고 짠 음식이 입맛에 안맞기에

하바드는 가지 말아야겠다.

대신 옥스퍼드를 가야겠다...

라며

중요한 깨달음도 얻었습니다.ㅎㅎ

(말만 하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비록 셧다운으로 몇 가지는 보지 못했고

환승 실수나

길찾기 오류, 음식 메뉴 선정의 실패 등등

예상치 못한 난관들이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도 역시 배우고 자란 점이 있었습니다.

 

가기 전에는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다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실패의 과정 속에서 느끼고 배우는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미국 배낭여행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단체 생활의 즐거움

가정의 소중함 등을 느꼈다하네요.

 

큰 세계로 한 발 더 내딛는 기회를 주신

굴렁쇠 관계자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인사 드립니다.

 

큰 기둥으로 함께 해 주신 구경래 대표님 감사합니다.

 

박은샘 선생님은 다음주 굴렁쇠 기자단 여행 때 뵙겠습니다.^^

선생님이 계셔서 맘놓고 , 맘편히 서윤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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