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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26-03-18 13:44 0개 223회
후기 67
[모집마감] 굴렁쇠 유럽 인문학 자기주도 여행 44차 (2025년 7월 출발)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아들과 둘이서 유럽여행을 가고 싶은 소망을 품고 있었다.

 

 

어느덧 아들이 초등6학년이 되어 유럽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데 엄마인 나는 둘이서 떠나는 여행이 두렵기만 하였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청소년배낭여행- 굴렁쇠를 선택하게 되었다. 

 

 

내 주위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직 아이만 배낭여행을 보낸 사람이 없다보니 불안하고 걱정되어서 어떻게 보내느냐고 했고 나또한 그런 걱정이 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일단 신청을 해놓고 나니 어느새 여행을 떠나는 날이 다가왔고 평소에 자기 물건 챙기기를 잘 못하여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아들이 굴렁쇠에서 보내준 메일의 준비물대로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의 힘으로 챙기도록 지켜보고 있는 것이 나에게는 더 힘들었다.

 

 

여행 당일 아침에도 준비물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중간 집결지인 대구로 향했다. 

 

 

대구에서 인천공항으로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아들이 부리나케 버스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아들의 손에는 여권이 들려있었고 그 여권의 사진은 아들이 아닌 나의 얼굴이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챙긴다고 챙긴 것이 여권을 잘 못 챙기는 커다란 실수를 했고 아들이 유럽배낭여행을 못 갈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친 것 이다.

 

 

천만 다행으로 비행기가 지연되어서 여권을 가져다줄 시간은 충분해졌고 우리 부부는 아들의 여권을 다시 대구로 가져왔고 다른 팀의 인솔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늦게 출발하시는 굴렁쇠 대표님을 통해 아들의 여권을 무사히 인천공항까지 전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엄마 때문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을 못 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미안함과 초조함으로 간을 졸이던 나는 아들이 무사히 비행기를 탑승했다는 박명훈 선생님의 문자를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행을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황을 겪고 나니까 여행을 가서 옷을 잘 챙길지 형, 누나들과 잘 지낼지의 걱정은 이제 나에게 걱정이 안 되었다. 다만 여행을 떠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었다.

 

 

그 이후 12일간의 유럽배낭여행 동안 아들에 대한 소식은 박명훈 선생님이 하루에 한번 보내주시는 메일에서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듯 멋진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내 손을 떠난 아들의 걱정을 하는 대신 선생님께 맡기고 오로지 무사히 여행하고 돌아오기를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과 후의 가장 큰 변화라면 이번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혼자 5시간의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가능해진 아들의 모습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변화였다.

 

 

믿고 기다려 주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엄마인 내가 못미더워서 해주려했던 것이  잘못이었음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여행을 통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통해서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자기 안의 힘을 끌어내어 쓸 수 있다는 것을  

 

 

그럼으로써 나도 아이도 함께 성장했음을 느낀다. 

 

 

여행 내내 좌충우돌했던 아들을 챙기느라 고생 많으셨던 박명훈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권때문에  당황해 하던 우리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시고 여권을 전달받기 위해 퇴근도 못하시고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신 굴렁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굴렁쇠 선생님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20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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